“친구가 학교폭력 조치를 받게 됐는데요. 제가 탄원서를 써주면 도움이 될까요?”
학교폭력 조치에 대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준비하면서 친구나 주변 학생에게 탄원서를 부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친구에게 탄원서를 부탁받았을 때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제 친구가 원래 착한 아이라는 내용이면 될까요?”
“잘못한 부분까지 감싸주는 것이 좋을까요?”
“반성하고 있다는 점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는 단순히 “제 친구는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작성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경험과 사실을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어떤 학생이었는지, 사건 이후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나가기를 바라는지를 탄원인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탄원서 하나만으로 학교폭력 조치가 변경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행정심판을 준비하고 있다면 학교폭력 사건의 사실관계와 조치의 내용, 학생의 반성 및 생활 태도 등을 함께 살펴보면서 탄원서의 역할을 판단해야 합니다.
오늘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 사례를 바탕으로,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1.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는 왜 작성할까요?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는 피탄원인의 평소 생활 모습이나 사건 이후의 태도 등을 전달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학교폭력 조치에 대해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경우라면 단순히
“처분이 너무 무겁습니다.”
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 해당 학생에게 교육적 선도의 기회를 줄 필요가 있는지, 사건 이후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친구가 작성하는 탄원서라고 해서 피탄원인을 무조건 감싸는 내용만 넣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실제로 친구를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라면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평소 어떤 학생이었는지
사건 이후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다짐을 하고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의 핵심은 ‘무조건적인 감싸기’가 아니라 ‘직접 경험한 사실을 통한 설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실제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는 어떻게 작성할까요?
다음은 친구가 피탄원인을 오랫동안 지켜본 상황을 전제로 작성한 예시입니다.
탄 원 서 탄원인 정보 성명: 홍길동 피탄원인 정보 성명: 김철수 관련 사건 사안번호: OO 2026-000 출석정지 조치에 대한 행정심판청구 사건 탄 원 취 지 위 피탄원인 김철수의 친구로서, 친구가 이번 일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이 사건에서 피탄원인이 다시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선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탄 원 이 유 저는 OO초등학교 2학년 때 철수와 같은반 친구가 되어 친하게 지냈습니다. 5년 이상 가까이 친구로 지내면서 제가 지켜본 철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먼저 도와주려고 하는 친구였습니다. 평소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철수 역시 자신의 행동에 잘못이 있었다는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있은 후 철수는 자신의 행동이 피해 학생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를 생각하면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저와 함께 있을 때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피해 학생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철수를 지켜본 친구로서, 이번 일이 철수에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행동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수가 이번 일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 올바른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피해를 입은 학생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친구로서 철수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2026.10.1 탄원인 : 홍길동 서울특별시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 귀중 |
3. ‘착한 친구’라는 표현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경험입니다
위 탄원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피탄원인의 장점을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철수는 착한 친구입니다.”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라고만 작성한다면 탄원인의 개인적인 평가에 그칠 수 있습니다.
반면, “5년 이상 가까이 친구로 지내면서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먼저 도와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았습니다.”
와 같이 작성하면 탄원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를 작성할 때는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보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구체적인 행동이나 경험을 적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친구가 어려움을 겪을 때 먼저 도와주었습니다.”
“평소 친구들과 크게 다투는 모습을 자주 보지는 못했습니다.”
“친구가 힘들어할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만 여기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탄원인이 실제로 알지 못하는 내용을 마치 직접 본 것처럼 작성해서는 안 됩니다.
탄원서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할수록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학교폭력 탄원서에는 사건 이후의 모습을 담아보세요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사건 이후의 태도입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라는 한 문장만 적는 것보다는 탄원인이 실제로 지켜본 모습을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사건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피해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친구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이 잘못이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등과 같이 구체적인 내용을 적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성문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의 입장에서 실제로 어떤 모습을 보았는지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피탄원인이 사건 이후 친구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그 대화의 취지를 탄원인의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로 듣거나 보지 못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직접 경험한 사실처럼 작성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 피해야 할 표현은?
탄원서를 작성할 때는 피탄원인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지나치게 앞서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표현은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계없이 무조건적인 감싸기로 보일 수 있습니다.
“철수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할 아이가 아닙니다.”
“피해 학생이 오해한 것 같습니다.”
“철수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처분을 받는 것은 너무 억울합니다.”
실제로 사건을 충분히 알지 못하는 친구가 이런 내용을 단정적으로 작성한다면 오히려 탄원서 전체의 신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는 사건 자체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내리는 글이라기보다, 친구로서 직접 알고 있는 평소 모습과 사건 이후의 모습을 전달하는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6. 행정심판을 준비한다면 탄원서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학교폭력 조치에 대해 행정심판을 준비하고 있다면 탄원서 작성 자체에만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행정심판에서는 학교폭력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학교폭력 조치가 내려진 과정, 학생의 행위 정도와 피해 정도, 사건 이후의 사정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친구 탄원서는 전체 대응자료 중 하나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출석정지’와 같은 조치를 받은 경우라면 왜 해당 조치가 내려졌는지부터 확인하고, 현재 처분의 적정성을 어떤 자료로 설명할 것인지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탄원서 역시 이러한 전체적인 대응 방향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다른 사건에서 사용했던 탄원서 양식을 복사해서 이름만 바꾸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7.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 작성 전 체크리스트
탄원서를 작성하기 전에 다음 질문에 답해보시면 좋습니다.
첫째, 피탄원인과 얼마나 오래 알고 지냈나요?
단순히 같은 반 친구인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인지 구체적으로 적어볼 수 있습니다.
둘째, 평소 어떤 모습을 직접 보았나요?
‘착하다’는 평가보다 실제 행동을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사건 이후 어떤 모습을 보았나요?
반성하고 있다는 평가보다 실제 대화나 행동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탄원인이 직접 알고 있는 내용인가요?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와 직접 경험한 사실을 구분해야 합니다.
다섯째, 탄원서가 사건 전체의 대응 방향과 맞나요?
행정심판을 준비한다면 탄원서만 따로 작성하기보다 전체적인 주장과 자료가 서로 일관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Q. 친구가 써준 탄원서가 학교폭력 행정심판에서 도움이 되나요?
친구 탄원서는 피탄원인의 평소 생활이나 사건 이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탄원서 하나만으로 행정심판의 결과가 결정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Q.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는 무조건 피고인 학생을 감싸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친구가 실제로 알고 있는 사실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이 있었다면 그 부분을 인정하면서 사건 이후의 반성이나 변화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Q. 탄원서에 피해 학생에 대한 내용도 써야 하나요?
탄원인이 직접 알지 못하는 피해 학생의 사정이나 사건 경위를 추측해서 작성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 탄원서라면 탄원인이 실제로 알고 있는 피탄원인의 평소 모습과 사건 이후의 모습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Q. 학교폭력 탄원서를 다른 사람이 작성한 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될까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원서의 핵심은 형식적인 문구가 아니라 탄원인이 실제로 경험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다른 탄원서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자신의 경험과 표현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학교폭력 친구 탄원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은 어려운 법률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친구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착한 친구입니다’라는 평가보다는 평소 어떤 행동을 했는지,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는 표현보다는 사건 이후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라는 호소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학교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라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행정심판을 준비하고 있다면 탄원서만 별도로 준비하기보다 학교폭력 조치가 내려진 경위와 학생의 생활 태도, 반성의 정도, 처분의 적정성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